본문 바로가기

리뷰

[리뷰] 들어줄래, ‘당신과 나의 연대’를 위하여 <당신과 나의 전쟁> * 이글은 독립예술웹진 인디언밥에 게재된 글입니다. 필자의 양해를 구해 게재합니다. * 원문 보러 가기 (클릭!) 들어줄래, ‘당신과 나의 연대’를 위하여 글| 강여사 1. 겨울의 기운이 채 가시지 않았던 3월 2일 저녁 7시.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영화가 끝나고 관객과의 대화 때, 조금은 우둔한 질문을 던졌다. 내 질문에 사람들은 웃었지만 난 진심으로 궁금했다. "쌍용차 투쟁이 끝나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이 싸움의 끝은 무엇입니까." 대답은, "끝은 없다" 사람들이 나의 질문에 왜 웃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사실 웃음 따윈 상관없다. 다만, 내 질문의 무게가 사람들의 웃음으로 인해 ‘덜’해졌을까봐 싶은 염려는 아직도 남아있다.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도 하나의 .. 더보기
[후기] [전쟁구경] 당신과 나의 전쟁 * 아래 글은 네이버 블로거 "익혼"님의 후기입니다. 필자의 허락을 얻고 게재합니다. * 원문 보기 : http://blog.naver.com/go0210?Redirect=Log&logNo=80107133896 [전쟁구경] 당신과 나의 전쟁 쌍용자동차는 상하이 자동차에 인수합병 되었다가 핵심 기술만 빼앗긴 채 법정관리를 받게 된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놓이자 쌍용 자동차는 수많은 사람들을 해고시켰다. 회사 측의 이런 무책임한 해고에 노동자들은 반기를 들고 일어난다. 이들의 77일간의 치열한 전쟁을 영상으로 담아낸 것이 바로 ‘당신과 나의 전쟁’이다. 그들의 투쟁을 지켜보는데 마치 개싸움 같았다. 개들은 처음에는 싸울 생각이 없지만 주인이 개를 굶기며 스트레스를 받게하고 성질을 예민하게 만들어 싸우게 만.. 더보기
[후기] 당신과 나의 전쟁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10학번 김영신 쌍용차 노동자의 77일 투쟁에 관한 "당신과 나의 전쟁"이라는 영화는 저에게 많은 깨달음 보다는 의문과 혼돈을 가져다 줬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알고 있던 사건의 진상과는 많이 다른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죠. 사실 저는 신문, 잡지, 뉴스에서 보도된 쌍용자동차 파업에 대해서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분노했죠. 저도 '공권력'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게다가 저는 최근의 '데모'를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악당'이 사라진 이 사회에서 의견의 대립을 용납하지 않고 상대방을 무조건 '악'으로 취급하고 '영웅적'행위를 하는 그들은 오히려 제게는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저의 전제에는 오류가 있었습니다. 물론 영화의 제작자들이 쌍용차 투쟁 관.. 더보기
[후기] 당신과 나의 전쟁 카니발님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원문 주소 : http://kanival.egloos.com/2433167 사실 제가 예전에 빨간 색이 충만한 청년이었지만 이 다큐멘터리는 교양 과목 때문에 간겁니다. '사회학의 이해'에서 인디 다큐 페스티벌 가서 아무거나 보고 소감 쓰라고 했는데 제가 '아 MT 겹쳤네 힘들어 몰라몰라'해서 놓쳤기에.. 공동체 상영한다는 정보를 얻고 봤습니다. 처음에 쌍용차 파업이라길레 언제 일인가 했는데... 다시 기억해보니 작년이었더군요. 제가 아무리 고3이었다지만 작년부터 사회적 이슈에 너무 무관심한 게 아니었나 반성도 하게 되더군요. 다큐멘터리는 옥쇄파업 기간 중에 서로 다른 단체(혹은 개인)들이 찍었던 영상들을 모아서 편집한 것이라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영화관 개봉을 안 했다.. 더보기
[리뷰-시사인] 내가 먹고사는 문제가 중요한 까닭 내가 먹고사는 문제가 중요한 까닭 내가 먹고사는 문제야말로 가장 공적인 문제라는 인식, 그것이 ‘나의 전쟁’과 ‘당신의 전쟁’을 ‘우리의 전쟁’으로 만들고 함께 싸워 이길 힘을 줄 수 있다. [135호] 2010년 04월 15일 (목) 14:03:19 박권일 ( 공저자) 자고 일어나면 대형 사고가 빵빵 터지는 대한민국에선 작년에 벌어진 사건도 아득히 멀어 보인다. 태준식 감독의 다큐멘터리 은 어느새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버린 쌍용자동차 사태를 다시금 우리 앞에 생생히 소환한다. 장밋빛 투자계획을 늘어놓으며 쌍용차를 인수한 중국 자본(상하이 차)은 2009년 초, 투자 약속을 이행하기는커녕 자동차 제조기술만 빼간 뒤 일방적으로 철수 선언을 한다. 중국 자본을 적극 끌어들인 정부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고.. 더보기
[리뷰] 당신과 나, 지금 전쟁 중이신가 당신과 나의 전쟁 [기 고] 당신과 나, 지금 전쟁 중이신가 ‘전 쟁이라는 말은 싫어요. 꼭 내가 살인자가 된 것 같아요.’ 꿈 속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영화를 보고난 후 술을 많이 마시고 취해 잠든 새벽이었다. 누구일까. 모습은 없고 목소리만 들리던 남자를 찾아 아직 술이 덜 깨어 아픈 머리를 이리저리 굴려 보았다. 누구인가? 전쟁이라니? 이렇게 아픈 소리를 담고 있던 남자는 누구란 말인가? 생각을 하던 중 어느 새 정신을 놓고 나는 다시 잠에 빠져 들었다. 시끄러운 알람 소리에 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아, 이번엔 그가 보였다. 함께 싸운 동지들을 다 죽게 만든 것 같아서, 전투의 수장이었던 자신이 꼭 살인자가 된 것 같아서, 제발 전쟁이라는 말을 쓰지 말아 달라던 그 남자. 그는 붉어진 눈에 .. 더보기
[무비위크] 2009년 평택 그곳에 인권은 없었다 -극장 개봉 대신 공동체 상영으로 관객들과 만난다고 들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주위에서 개봉 여부를 묻는데, 극장 개봉이라는 형식보다는 또 다른 형식의 상영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싶었다. 물론 극장도 (이 작품을) 좋아할 것 같지는 않고.(웃음) 그래도 쌍용자동차 투쟁이 당시 사회적으로 큰 화제였고, 지금도 여러 곳에서 상영 문의가 온다. 노동에 관한 작품이기 때문에 회사의 노동조합이나 시민 단체, 학생들에게 의뢰가 많이 들어온다. -(2008) 이후 다시 ‘노동’에 주목했다. 이번 작품은 어떻게 기획하게 됐나? 2000년대 초반의 파업들은 ‘투쟁’만 강조하는 노동자들 때문에 노동운동에 한계가 있었다. 외부의 시선도 좋지 않았고. 하지만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그게 아니었던 거다. 그들은 자기들만 이익을.. 더보기
[리뷰] 당신과 나의 전쟁 by 파랑새 쌍용 자동차 노동자들의 1년 여 간의 투쟁을 담은 다큐멘터리. 당시에 워낙 촛불집회가 많았던 때라 나는 ‘시청 앞 집회에는 많이 참여했으니 안가도 되겠지’ 라는 생각이었다. 보는 내내 그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싶었다. 사회에 관심은 많다고 믿었는데 실제 사람이 죽어나가는 현장은 외면하고 있었다니. 친구들이 가자고 했을 때 너무 멀기도 하고 다음 집회도 있고 하니 쉬겠다고 별 생각 없이 말했었던 것이 기억난다. 쌍용자동차 집회만 다녀오면 모두 녹초가 돼서 돌아오는 친구들을 보며 얼마나 격하게 진압하기에 저러지? 하는 의문만 살짝 했을 뿐. 한 번도 그 이상 의심해본 적이 없다. 시청 앞과 뭐가 다를까 하며.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상황이 움직이고 있었는지 몰랐다. 이 현장에는 해고당한 사람과 해고당하지 않았.. 더보기
[리뷰-미디어스] '당신과 나의 전쟁'은 결국 우리의 전쟁이다 '당신과 나의 전쟁'은 결국 우리의 전쟁이다 [이재훈의 관조와 몰입 사이] 쌍용차 투쟁 다큐 영화에 대한 작은 보고서 2010년 04월 05일 (월) 09:38:50 이재훈/ 메트로 기자 webmaster@mediaus.co.kr ▲ '당신과 나의 전쟁' 포스터. ⓒ'당신과 나의 전쟁' 공식 블로그 2008년 초여름은 광우병 쇠고기를 반대하는 촛불로 뜨거웠다. 10대부터 노년층까지 시민들은 광화문에 꾸역꾸역 모였다. 21년 만에 100만명이 군집했다. 그러자 곳곳에서 분석과 해석이 난무했다. '저들의 군집화를 이끈 동력이 과연 무엇일까'가 관건이었다. '1980년대 민주화 운동과 달리 이번 촛불은 군사정권과 같은 명확한 투쟁의 대상이 없지 않느냐'가 고민의 시작점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그리 오랜 시간을 .. 더보기
[리뷰] 촌놈이 쌍용차 영화를 보며 통증에 시달리다 촌놈이 쌍용차 영화를 보며 통증에 시달리다 [영화]당신과 나의 전쟁 임복균 (공무원노조 충남본부 해고자) 원문 : http://www.cmedia.or.kr/news/view.php?board=news&nid=5543 봄을 시샘하는 차가운 바람이 여린 들꽃에게 찾아와 아직은 너의 계절이 아니라고 심술부리던 3월 어느 날, 8개월 저편 그해 여름의 분노와 슬픔 그리고 가슴 아린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를 만났습니다. 어릴 적 영화를 보려면 시오리 길을 걸어 면소재지까지 가야만 영화를 볼 수 있었던 천상 촌놈이라는 이유로 영화라는 것과 그닥 친하게 지내지 못했습니다. 그런 관계로 극장에서 본 영화라고 해봐야 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고 관람객 천만을 훌쩍 넘겼다는 그 유명한 영화들조차 명절특선영화로 만났으.. 더보기